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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묘? Intro

컴백? 이라기엔 많이 무리.
몸 상태도 최악, 시기도 남는 시간도 최악.
그래도 뭔가 빈페이지로 있으면 쓸쓸할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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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정?

이라고 쓰고 어린 날의 치기라고 읽는 그 단어......

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다.
지금은 유비트 하나 하는데도 체력이 딸려서 허덕허덕.
게다가 심장은 왜 이렇게 뛰어서 날 괴롭히는겅미...
유비트 좀 하다가 커피집 가서 쉬고 다시 유비트하는 내가 대견할 정도.

어렸을 땐 번역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드라마도 한시즌은 우습게 보고 자료 찾고 했었던 거 같은데.
지금의 난 드라마를 찾기는 커녕 받아놓은 걸 볼 기력조차 없다.
체력은 변명이고, 그저 열정을 잃은걸까?

옛날 영어 과외를 하셨던 선생님 말이 생각난다.
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사주셨는데 아마 10만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.
헉, 이렇게 많이 쓰셔도 괜찮아요? 라는 내 말에 선생님이
지금은 너희가 한 달 용돈이 4만원 이정도 되니 10만원이 큰 돈처럼 보일 테지만
어른이 되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나갈 때가 있을 거라고.
난 만약 그 때가 온다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다.
모자라는 것은 돈일 뿐, 결코 내 애정이나 열정이나 체력이 모자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으니까.
물론 지금은 돈도 없고 체력도 없는 거의 최악의 상황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열정이 있을땐 돈이 없고 돈이 있을땐 열정이 없고.
세상 참 공평하다 -_-
그래도 아마 유비트는 질리기 전까지 계속 하겠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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